
주식종목 필터링 방법
이번 글에서는 주식 종목 필터링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날에는 기술 발전과 국가 간 금융 시장의 연결로 인해, 집에서도 해외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성의 개선은 투자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한정된 자본과 시간 속에서 너무 많은 종목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만 보더라도 약 3천여 개의 종목 중에서 투자 대상을 골라야 하고, 미국 주식시장까지 포함하면 선택지는 1만 개에 가까워집니다.
문제는 이 수많은 종목들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시장 환경, 실적, 수급에 따라 투자 매력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모든 종목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투자 판단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봐야 할 종목을 늘리기보다 보지 않아도 될 종목을 먼저 줄이는 주식 종목 필터링이 중요해집니다.
또한 최근 ‘벼락거지’라는 표현이 유행하듯, 수많은 종목 중에서 오른 종목을 놓쳤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손해를 본 것 같은 심리적 압박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오히려 투자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글에서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통해 종목 수를 합리적으로 줄이는 방법과, 자신의 매매 스타일에 맞는 관심 종목 및 종목 풀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만능 필터링은 없다.
어떠한 투자 방법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만능 필터링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필터링은 정답을 찾아주는 도구가 아니라, 투자자의 선택 범위를 줄여주는 보조 수단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상장폐지가 확정된 정리매매 종목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종목들은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되어 있고, 주가는 동전주 수준이며 재무 상태 또한 극도로 악화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필터링 기준으로 본다면 가장 먼저 배제되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이러한 종목만을 거래하며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이 존재합니다. 이분들은 기업의 가치나 장기적인 전망이 아니라, 극단적인 변동성과 단기 수급을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합니다. 따라서 필터링 기준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애초에 목표와 전제가 다른 투자 방식인 것입니다.
이 사례가 보여주는 핵심은 명확합니다. 필터링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투자 목적과 매매 방식에 맞는 기준만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주식종목 필터링 방법
주식종목 필터링이란 무작정 많은 종목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보지 않아도 될 종목을 먼저 걸러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배당주 투자자라면 성장성이나 단기 모멘텀보다는 꾸준한 현금 흐름이 중요하다. 이 경우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종목을 살펴보기보다, 토스증권의 ‘꾸준한 배당주’와 같이 배당 이력이 검증된 종목군만을 먼저 추려놓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렇게 필터링된 종목 리스트는 그 자체로 투자 대상이 되기보다는, 이후 분석을 진행하기 위한 출발점 역할을 합니다.
즉, 종목 필터링은 무엇을 살 것인가를 결정하기 전에, 무엇을 보지 않을 것인가를 정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토스증권의 “꾸준한 배당주” 배당연속지급 3년 이상 + 배당률 5% 설정시 봐야 할 종목은 84개로 줄어듭니다.

유동성
유동성은 종목 필터링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아무리 차트가 좋아 보이더라도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 수 없다면, 그 종목은 투자 대상이 되기 어렵습니다.
유동성은 단순히 거래가 이루어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자가 언제든 시장에서 나올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에 가깝습니다.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서는 흔히 슬리피지(slippage)가 발생합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적고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수록 호가창은 얕아지고, 차트에서 확인한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 사이의 괴리는 커집니다.
이로 인해 매수 시에는 생각보다 비싸게 체결되고, 매도 시에는 기대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게 되며, 차트상 수익과 실제 수익은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하락 국면에서는 문제가 더욱 명확해집니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 1,000억 원 규모의 기업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십시오. 주가가 상승해 시가총액이 2,000억 원 수준으로 커지고 하루 거래대금이 수십억 원에 이른다면, 보유 물량을 정리하는 과정은 크게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해 시가총액이 5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경우, 하루 거래대금은 수억 원대로 급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상황에서 1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매도하려면 수개월에 걸쳐 나눠서 팔아야 하며, 그 과정 자체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시가총액 감소는 거래량과 거래대금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유동성 악화로 연결됩니다. 시가총액, 거래량, 거래대금은 서로 분리된 지표가 아니라, 유동성이라는 하나의 문제를 각기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종목 필터링 단계에서 최소 거래량, 최소 거래대금,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수익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극단적인 상황에서 출구가 막히는 리스크를 피하고 투자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실무적으로는 작은 자산을 운용하더라도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 하루 거래대금 수억 원 이상인 종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외적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작은 베트남 같은 경우에는 시가총액 300억 원 기업도 충분한 유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수치 기준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손실과 슬리피지를 방지하고 매도 시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실무 기준입니다.
정리하자면, 유동성은 수익률 이전의 문제입니다. 종목 필터링에서 유동성은 정답을 알려주는 기준이 아니라, 리스크의 경계를 그어주는 출발점입니다.
재무제표
중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신다면, 단순히 단기 수익이나 주가 모멘텀에 매달리기보다는, 회사가 시간이 지나도 존속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셔야 합니다. 재무제표는 이러한 생존 가능성을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3~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본잠식 또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기업 역시 재무 안정성이 극도로 낮아, 시장 충격 한 번에 기업 존속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업종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기업은 경기 변동이나 금리 상승 시 재무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한 필터링의 목적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종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의 실수로 시장에서 퇴장하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즉, 재무 필터는 투자자의 생존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기준이며, 장기 투자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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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필터 결론
유동성, 재무, 사업 구조, 변동성 등 각 필터는 서로 다른 기준처럼 보이지만, 결국 같은 목적을 향한다.
이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투자자가 시장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리스크를 제거하는 장치다.


